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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1인분도 부담 없이'…1만 원 이하 주문 수수료 '0원' 파격 선언

by 오롯;희 2025. 6. 19.

"혼자서 밥 한 끼 시켜 먹기도 부담스럽다"는 말이 더 이상 푸념이 아닌 현실이 된 요즘, 배달 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파격적인 '상생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바로 1만 원 이하의 소액 주문에 대해서는 '중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겠다는 선언입니다.

고물가 시대, 늘어나는 1인 가구의 배달비 부담을 덜어주고,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강화하겠다는 이번 조치가 침체된 배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1만 원 이하 수수료 0원', 무엇이 달라지나?

이번 정책의 핵심은, 소비자가 주문하는 음식 금액이 1만 원 이하일 경우, 식당 사장님이 배민에 지불해야 했던 '중개 이용료(통상 6.8%)'를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9천 원짜리 김밥을 주문하면, 기존에는 사장님이 수수료 612원을 배민에 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는 배달비와는 별개의 '플랫폼 이용료'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 소상공인(사장님) 부담 완화: 김밥, 떡볶이, 샌드위치 등 비교적 단가가 낮은 메뉴를 파는 분식집이나 카페 사장님들은 소액 주문에 대한 수수료 부담을 완전히 덜게 됩니다. 마진이 적어 꺼려졌던 '1인분 주문'을 더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는 여력이 생깁니다.
  • 소비자 혜택 증가: 수수료 부담이 줄어든 사장님들은, 최소주문금액을 낮추거나 배달비 할인, 혹은 리뷰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려줄 수 있습니다. 1인 가구 소비자들은 이제 더 낮은 최소주문금액으로 부담 없이 한 끼 식사를 주문할 수 있게 됩니다.

배민은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상생'과 '경쟁' 사이

배민이 이러한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데에는 크게 두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1. '상생'을 통한 시장 활성화: 높은 배달비와 수수료 문제로 배달 앱 이용을 주저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이어져 왔습니다. 배민은 이번 조치를 통해 시장의 가장 약한 고리인 '소액 주문'의 부담을 풀어줌으로써, 떠나갔던 소비자와 힘들어하던 사장님들을 다시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우려는 '상생' 전략을 택한 것입니다.
  2. 치열한 시장 '경쟁': 쿠팡이츠의 '무제한 무료 배달' 등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속에서, 배민 역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카드가 필요했습니다. '소액 주문 수수료 면제'는, 특히 1인 가구 이용자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착한 수수료'가 가져올 나비효과

배달의민족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한 플랫폼의 정책 변경을 넘어, 국내 배달 앱 시장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들 역시 비슷한 형태의 소상공인 지원 및 소비자 혜택 프로그램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장기적으로 업계 전반의 과도한 수수료 경쟁을 완화하고, 더 건강한 시장 생태계를 만드는 긍정적인 '나비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높은 배달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잠시나마 숨통을 틔워주는 반가운 소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오늘 점심, 그동안 최소주문금액 때문에 망설였던 '1인분 메뉴'를 부담 없이 주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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